Country Boy

나의 태양 my son 여기선 져도, 저기 먼 곳에선
힘차게 떠오르렴 환하게 비춰주렴
나의 태양 my son 여기선 져도, 저기 먼 곳에선
힘차게 떠오르렴 멀리서 다 보이게

오늘은 좀 다르네 집을 나서는 기분이
깔끔해진 내 방 고요한 거실 처음 보는 표정의 엄마
이젠 가야 해 이미 조금 늦었네 힘들더라도 좀 서둘러야 해
마지막 온기 깊게 마시고 모든걸 등진 채로 떠나네

낯선 열차 안에 몸을 구겨 넣은 채 멍 하니 앉아 하늘만 보다
지나가는 풍경처럼 오늘도 내겐 빠르게 잊혀지겠지

길고 긴 어둠을 지나 낯선 도시가 무심하게 밝게 빛나
너는 모르겠지 내가 누군지 과연 내가 어디까지 갈수 있는지
이젠 나를 무시했던 눈 먼 새끼들에게 내가 빛나는걸 보여줘야 해
나를 믿고 바라보는 우리 엄마를 위해 난 꼭 해내야만 해

낯선 열차 안에 몸을 구겨 넣은 채 멍 하니 앉아 하늘만 보다
지나가는 풍경처럼 오늘도 내겐 빠르게 잊혀지겠지

TK