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, 파랑, 물고기들 GRAND BLUE

Hyung Ro Yoon

그대가 만든 조그만 이 세상에서
난 한잔의 물로 바다를 그리죠
종이로 접은 배를 타고
그 안에 초록색 새싹을 심어 틔울게요
꽃나무 덩쿨 잡고 수면에 한 손 뻗어
움켜쥔 투명한 기포 속
그대와 나 떠오르죠

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
더 눈부시게 반짝이는 눈동자
오늘만은 나, 너만 바라보아요
그대라는 우주에 빠져드는 순간

한없이 벅차오르는 우리의 세상은
끝도 없이 점점 커져가요
터질 것 같이 일렁이는 나의 심장은
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?

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
더 눈부시게 반짝이는 눈동자
오늘만은 나, 너만 바라보아요
그대라는 기적에 뛰어드는 순간

그대의 말은 모두 믿을 수 있죠
한 번 더 그대가 내 손을 잡아 준다면
부디 부탁해요
그대의 찬란한 이 세상에
날 영원히 초대해 줘요

우리 둘만의 비밀 얘기
파란 꿈속의 바다 같은 이야기
오늘만은 나, 너만 바라보아요
그대와 나, 서로의 세상이 하나 되는 그 순간
우리 둘만의 시간 속에
더 눈부시게 반짝이는 눈동자
그 안에서 난 진짜 나를 찾아요
그대라는 우주에 빠져드는 순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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