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u nuneul gamgo

두 눈을 감고 까맣게 내게 들리던
떨려오는 내 안의 작은 목소리

밤공기마저 차갑게 날 위로하며
우리의 마지막 이별은 아닐 거야

두 눈을 감고 널 부를 때면
꿈속에서 만났던 그 모습대로
다정히 안아줄까요

이 밤을 빌려 널 바랄 때면
애틋했던 그날의 나처럼 그대
다시 사랑해 줄래요

두 손을 잡고 나란히 걷던 길 위에
나지막이 들리는 너의 목소리

날 남겨두고 떠나가던 그 순간이
우리의 마지막 모습은 아닐 거야

두 눈을 감고 널 부를 때면
꿈속에서 만났던 그 모습대로
다정히 안아줄까요

이 밤을 빌려 널 바랄 때면
애틋했던 그날의 나처럼 그대
다시 사랑해 줄래요

-

두 눈을 감고 널 그릴 때면
흐릿하게 보였던 그 순간들이
내겐 더 짙어져 가요

이 밤을 빌려 널 부른다면
사랑했던 그 순간 그 모습대로
다시 사랑해 줄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