dangsin masuleul midseubnigga?

gimina

전부 여기 있던 것
잊었기에 보이지 않았던 것
두 눈이 때로는 이 세상을 속여

어두운 곳에 숨었다고
사라진 건 아냐
불을 밝혀

가지 않던 길을 골라
겁먹을 필요 없어
익숙해진 모든 것을
의심해 봐

반갑지 않니
처음 네 모습이
어떤 상처도
어떤 아픔도 없던
네가

결국 두려움이란
마음으로 키워 내는 그림자
어쩌면 단숨에 사라지는 것들

길이 막힐 땐 고갤 들어
길이 필요 없는
하늘을 봐

웅크리라 속삭이는
거짓말에 속지는 마
살아있지 않은 어둠의 말

아팠을 거야
그러나 강해진 너
너를 믿어

가고 싶은 길을 골라
넌 이미 거기 있어
가장 환한 미솔 골라
연습해 봐

반갑지 않니
지금 네 모습이
어떤 어둠도
막을 수 없는 지금
네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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