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blesse
마음속에 피어나는 붉은 꽃
바람 가득 밀려오는 네 목소리
어둔 하늘 구름 사이 비춰지는
흩어진 기억 어렴풋이 날 깨워가
검고 찬 시간 속에 맺힌
두려움이겠지만
항상 내게 미소 지은 너이기에
무거운 눈물마저 떨쳐 내는 걸
한 걸음 더 다가설게
타오르는 저 하늘의 맹세로
지금 두 손에 품은 빛
작은 희망의 끝이
결코 무너질 수 없는
높은 시련의 벽이라고 해도
변함없는 다짐으로
이 빛을 지켜낼게
누구보다 간절한 이 기도는
별빛 따라 붉게 물든 밤을 넘네
힘겨움에 전불 포기하고 싶어
주저앉으려 해도
짙게 불어오는 네 향기에
나약했던 나를 딛고 일어서
한 걸음 더 다가설게
타오르는 저 하늘의 맹세로
지금 두 손에 품은 빛
작은 희망의 끝이
결코 무너질 수 없는
높은 시련의 벽이라고 해도
변함없는 다짐으로
이 빛을 지켜낼게
이 불꽃 같은 순간 속에
우릴 가두고
차가운 검의 약속을
영원히 간직한 채
너와 나의 두 심장이
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며
운명까지도 함께 할
네 이름을 부른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