약속된 운명 (아마게돈) (Armageddon)
여기 태초에 하나로 태어나
우릴 살게한 이 땅의 꿈
넓은 우주의 약속된
평화로운 궤도가
우릴 지켜주었지
하지만 지금 무너져
놓은 자만이 불러들인 욕심에
이젠 마지막 혼돈만이 남았어
왔어 왔어 왔어 왔어
여기까지 왔어 코 앞까지 왔어
저기 불타 오르는 성난
우주가 우릴 덮치고 있어
마지막 날 심판의 날이
우리를 벌하러 왔어
이제 우린 갈 곳이 없어
막을 방법이 없어
서로를 비추던 따뜻했던 가슴은
이제는 차가운 이기심만 남아있는걸
자꾸 커져가는 미움과
너무 높이오른 욕심은
처음 하나였던 우리를
아주 갈라났어
하하하하 남은건
마지막 심판 우린 다 끝났어
가까워진 태양을 봐
내다버린 우리들의
양심에 화를 내는 모습을 봐
너무 재 빨리 달려온 이기적인
운명에 검게 병든 하늘봐
뉘우쳐 다시 뉘우쳐
우릴 낳았던 우리땅을 살려봐
여기 소중한 우리땅을 지켜내봐
돌아 돌아 뒤 돌아 돌아봐
숙여 머리를 숙여 다 숙여
머리를 숙여 숙여
잘못된 판단의 어리석은 꿈들은
하나씩 어긋난 상처들로 돌아오는걸
자꾸 커져가는 미움과
너무 높이오른 욕심은
처음 하나였던 우리를
아주 갈라났어 눈을 떠
우리 걸어왔떤 시간을
한번 뒤돌아봐 bitch
모두 끝나버릴 그날이
자꾸 다가오고 있는데
우린 두려움도 모른채
달려가고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