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.O.S
길거리에 꽁초가 뒹구네 나는 들이셔
그 담배 연기를 깊게
티비엔 모두 사람들이 떠들고
있어 꼭두각시 인형 박근혜
아베는 10억옌 소녀상 위엔
만년설이 아직 녹여보네
우린 때로 중요한 걸 잊고 살아
우리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말이야
스물여덟에 좋은 아버지가
되겠다던 고등학생은
스물여덟이 되고 당연한
듯이 결혼을 미뤘네
핑계는 꿈 야망 사랑 거기에
돈도 뺄 수는 없기에
흙탕물에 내 얼굴을 씻었네
뭐랄까 중요한 게 빠져나가는 기분
동정을 잃는 예의 그것과는
달라 뺏기기만 하는
그리고 그걸 뺏는 놈들의 표정은 알
수 없지 날 기만하고
최저시급 눈앞에 아른
눈앞에 아른
아지랑이 피듯
그 모양새가 그리
아름답진 않은 듯 yeah
오토바이는 명함을 물고기
알 뿌리듯
뿌리고 그 노란 명함
위 핀 환락의 거리들
난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야
짙은 녹색이 색칠하네 거릴
눈이 풀린 사람들은
저마다 몸 부대낄 곳
찾아 떠나 폭죽
사이 홀로선 기분 기본
안주 9천 원에 소주
여러 병 이걸론
만족 못 할 몸
TV는 다시 여러분
자기를 예수에 비유하는 미친년 혹은
희대의 미친년 난
역사 속에 서있기에
한 번뿐인 인생 이렇게 살 수 없어
바람처럼 왔다 이슬처럼
갈 순 없어
안 아끼는 날이 과연 올까 택시비를
객기에 걸어 볼까나
이 세상에 시비를
머리 끈 둘러맬 자신이
없어 펜을 잡은 몸
일단 이 펜
부러뜨려봐야지 이 미천한 몸
눈앞에 아른
아지랑이 피듯
그 모양새가 그리 아름답진
않은 듯 yeah x2
우리 집 작은
내방 구석 세상을 바꾸겠다고
중얼거리는 난
부엌 설거지를 외면하고
이런 놈이 도대체 뭘 바꾸겠어?
엄마 고무장갑 줘 TV
보면서 편히 쉬어 오늘은 됐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