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rumanshow
KAMEL
허심탄회한 주변 사람의 말
이거 다 빚이라며 얘길 기울이던 밤
나 역시도 좀 쉬고 싶잖아
이것 또한 역시 흘러갈걸 깨닫고
점점 수십개의 눈들을 감아서
이내 어두워진 이 도시를 등져
모두와 같은 척을 하기엔 내
다름이 너무 커 대본은 못 읽겠으니까
나도 그 배에 태워서 같이 떠나
정해진대로 흘러가는 이 영화에서 Go out
뭣도 모르고 살아가며 모두에게 속아
단지 우리가 원한건 쉴 각자의 공간
머릿속에 비춰지는 인생의 한 장면
대부분의 Wannabe는 작은 방 한 켠
다들 판단력이 흐려질 즘이라
그런지 만족하는 표정을 짓던데
그래 의심이라는 것도 전부 Part of them
알아차린 나대신 너가 아파도 돼
병든 사회란 말이 어디서 나왔겠냐고
쉴 곳을 위해서 경쟁을 시키니
그 경쟁을 위해 또 경쟁을 시키지
그러니 전부 다 가슴에 피 튀기지
모두가 Truman이라는 걸 잘 몰라도
CCTV를 피할 곳은 집 밖에 없으니
일단 숨지 이 Show는 애초에 모순이고
덕분에 늘어난건 무거운 한숨이 더
Going on going on
아직 흘러가는 이 세상에서
가끔은 감탄을 느껴
엑스트라로 살고 싶긴 해
백날 해 봐도 안되는건
내 성격 문제 아닐까 긴장 좀 놓고 살자
나부터 그래 기분 풀어
나부터 이젠 저 문을 열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