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oles
비어버린 바다야
넌 나와 꽤나 많이 닮아 있구나
고요한 듯 하다가도
밀어내며 외치고 있구나
내겐 구멍이 많아서
손바닥을 눈에 포갰어
바람이 온몸을 흔들어도
아이처럼 떨지 않도록
다 숨겨버릴 수 있게
들어줬으면 해
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어도
느껴줬으면 해
아무 일도 없는 듯이 굴어도
그렇게 천천히 잊혀져가
먼지처럼 사라지지 못해도
채워줘 마음 속 구멍을
더 아프게 칠하고서
밀어 밀어 넣어 날
밀어 밀어 넣어 날
내려다보는 눈이 많아
피할 수만은 없겠지만
밀어 밀어 넣어 날
밀어 밀어 넣어 날
다시 돌아가야 하지만
숨겨줘 제발 날 너의 품안에
혼자 남아 있어 이게 많이 편해서
나만 이런가 싶어 다시 난 너의 곁으로
근데 난 너가 있어도 많이 외로운 걸
그 느낌이 싫어서 다시 난 제자리로
혼자 남아 있어 이게 많이 편해서
나만 이런가 싶어 다시 난 너의 곁으로
근데 난 너가 있어도 많이 외로운 걸
그 느낌이 싫어서 다시 난 제자리로
걷고 있는데 왜 도망을 치냔 물음엔
적당한 대답을 찾아야 하지
사는 게 다 그러면 난 빈 집에 살고 있어
정적이 방문을 두드리고
See several holes dug
Deeply in my heart
Let me cry out
Just for several minutes 떨어져
해는 떠오르고 나는 널 생각해
깊은 어둠으로 적시겠지
밀어 밀어 넣어 날
밀어 밀어 넣어 날
내려다보는 눈이 많아
피할 수만은 없겠지만
밀어 밀어 넣어 날
밀어 밀어 넣어 날
다시 돌아가야 하지만
숨겨줘 제발 날 너의 품안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