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그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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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말라 타오른 곳에
찬란하게 떠오르는
적막한 기운들속에
아름답게 피어오리
숨죽여 바라만 보던 그때
비바람 속 지새울때
한줄기 햇살 지나올때
두발로 나 걸어가리
푸르른 바다에 저 밀밭 길 을
구름에 달 가듯이
떠도는밤 저 외길따라
오늘 난 또 걸어가오
봄 날은 저물고 깊어
그리움 맴도는 그때
언젠가 돌아올 그날을
내맘 고이 접어두오
구슬프게핀 아름드리 꽃
나는 환하게 피우리
환하게 지오 불꽃으로
그렇게 나 타오르리라
푸르른 바다에 저 밀밭길을
구름에 달 가듯이
떠또는밤 저 외길따라
나그넨 또 걸어가오
잠에들어 잊어버린
그날을 잠시 꿈에 두오
지금내겐 과분한 꿈
꽃길이었길 바라오
지나왔던 나의 길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