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산책
I.K
밤하늘 공기에 취하고 싶어
숨을 들이마셔
사라진 감정
달엔 상처가
나있고 손을 뻗어 어루만져
멀리 사라져도
기억들을 다 지워 난 너가 되고싶어
이렇게 거울을 볼때면
애써웃으려 하던 모습도
이젠 찾아볼 수가 없는 걸
입안가득 하얀 연길 내뿜고
흩어지며 사라져
밤하늘 공기에 취하고 싶어
숨을 들이마셔
사라진 감정
달엔 상처가
나있고 손을 뻗어 어루만져
멀리 사라져도
내 편 같은 건 없어
여기엔 조금 피곤해 오늘은 쉴래
다시 저 멀리 편지를 보내
편지를 보내 다음에 전화해
바다 깊숙히 가라앉아버린 것 같아
소리를 질러봐도 네 겐 들리지 않잖아
입안가득 하얀 연길 내뿜고
흩어지며 사라져
밤하늘 공기에 취하고 싶어
숨을 들이마셔
사라진 감정
달엔 상처가
나있고 손을 뻗어 어루만져
멀리 사라져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