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ombarami
조금씩 불어올 때쯤 봄바람이
우린 못 가봤지
고작 그 꽃 한점이
떨어지는 걸 보자는게
뭐가 그리 싫단 듯이 넌 가만히
이젠 뭘 말할지도
조금씩 불어올 때쯤 봄바람이
우린 못 가봤지
고작 그 꽃 한점이
넌 듣기 싫은 표정인데 뭔 말할지
말보단 봄바람이 네겐
그저 좋을지도
따뜻하게 스쳐 간 네 손바닥이
내 볼을 타고 흘렀을
때 또 망가지지
비워나가길
우리가 피운 추억이란 꽃
한점이 툭 떨어지네
이 바람이 불어올 때 쯤엔
가을 같은 느낌이 또 났지
다른건 그때 떨어진건 낙옆
이제는 피우네 향이
가득한 꽃들로 차서
우리는 반대로 간 듯
그 가을에 줬던 꽃다발
이 봄에는 떨어진 화
벌어진 사이 우린 대화보다는
그걸 끝내줄 단어가
안물러서 누가 죄인인지 나눠
그 선악까지
더럽혀진 우린 누가 닦아줘
넌 필요 없다고 말하지
늘 흘렸대 피도 너가
그래도 다시 안아달라며
왜 기억은 흐려져 계속
한 장면이 되고 두 배속
아름답던 니 모습 빼고
잊어만 가는거같아도
너는 무대 위
서있는 배우로 남아줘
너는 저 별처럼 떠줘
난 우리라 적었던 첫
번째 팬으로
조금씩 불어올 때쯤 봄바람이
우린 못 가봤지
고작 그 꽃 한점이
넌 듣기 싫은 표정인데 뭔 말할지
말보단 봄바람이 넌 그저 좋을지도
따뜻하게 스쳐 간 네 손바닥이
내 볼을 타고 흘렀을
때 또 망가지지
비워나가길
우리가 피운 추억이란 꽃
한점이 똑 떨어지네
봄바람이 불어 툭 떨어진
벚꽃잎을 즈려밟고 가시오리
다 못 전하니 그냥 노래하지
미련하게 이 한
목이 쉬어버릴 때까지
이런 멜로디가 무슨 소용이 있는데
널 위한 가사들은 다 슬퍼졌는데
넌 소란스럽게 내 마음을 흔들어놔
널 이해한다는 말도
이젠 못 하겠어 거짓말로
널 대하기는 싫어
근데 놓기는 더 싫어
나를 봐 나를 안아
너의 차가운 두 팔로
조금씩 불어올 때쯤 봄바람이
우린 못 가봤지
고작 그 꽃 한점이
넌 듣기 싫은 표정인데 뭔 말할지
말보단 봄바람이 넌 그저 좋을지도
따뜻하게 스쳐 간 네 손바닥이
내 볼을 타고 흘렀을
때 또 망가지지
비워나가길
우리가 피운 추억이란
꽃 한점이 똑 떨어지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