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eoreul meolri bonael su eobsda

그네

오랜만이야
우리 자주 걷던 그 거리에 왔어
걷고 싶어서
참기 힘들 만큼 떠올리고 싶어서 그래서
왜 그렇게 웃었지
뭐 그리 즐겁다고 하루 모자랄 만큼
웃고 떠들고 장난치고
쉼 없이 행복했지 비좁던 내 품에서
넌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
어떻게 지내
네가 좋아하던 계절 한가운데에 있어
보고 싶어서
참기 힘들 만큼 자꾸 생각이 나서 그래서
왜 그렇게 웃었지
뭐 그리 즐겁다고 하루 모자랄 만큼
웃고 떠들고 장난치고
쉼 없이 행복했지 비좁던 내 품에서
넌 어떤 생각을 품고 있을까
하나부터 열까지
뭐 그리 궁금해서 끊이지 않았던
너의 목소리 버릇까지
숨차게 과분했지 그래서 알고 있었어
다르게 걸어가는 우리
왜 그렇게 보냈지
뭐 그리 힘들다고 잡은 손을 놓치고
겨우 이렇게 살아가고
쉼 없이 불행하고 빛나던 네 세상을
수없이 되뇌는 나의 일상에
너를 보내야 하는데
이젠 알고 있는데 멀리 보낼 수 없어
다 지난 일인데 그럴 수 없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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