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ketchbook
넌 내게 도화지야
넌 아직 모르지만
우린 또 많은 그림을 그려왔네
넌 내게 도화지야
넌 계속 모르지만
넌 내시간들에 또 색칠을 하네
내가 물감이람 너가 없는 난 없지 색이
너가 내 옆에 없음 난 걍 모자른 새끼
누가 뭐라해도 난 니 옆에 있어 maybe
강도여도 되지, 넌 내 불행을 뺐지
난 이상하게 너를 보고있음 혼자
남겨진 공간에 있는 듯해 솜사 탕
처럼 녺아버린 시간이 아까워
옷을 갈아입고 놀러가자 바다로
우리의 시간은 도화지고
추억이란 색깔로 다 채우자고
가끔씩은 검정색의 타툼마져
내겐 조화롭고 모두 괜찮다고
근데 만약 내가 미워져서
순간 뒤돌아설땐
우리 같이 그려왔던 도화지의
그림들을 생각해줄래
넌 내게 도화지야
넌 아직 모르지만
우린 또 많은 그림을 그려왔네
넌 내게 도화지야
넌 계속 모르지만
넌 내시간들에 또 색칠을 하네
너가 만약 나를 떠나버려
나를 외롭게 혼자만 둔다면
그동안 우리가 그린
추억들은 모두 불에 태워 재로 바꿔줘
너가 또 없는건 싫어 난
음
이건 좀 뭐랄까 싫어 난
음
너가 또 없는 난 반쪽만 훅
남겨진 병신같에 이건
나는 신이 아니라서 너 마음을 계속 알진못하네
근데 만약 내가 미워져서
순간 뒤돌아설땐
우리 같이 그려왔던 도화지의
그림들을 생각해줄래
넌 내게 도화지야
넌 아직 모르지만
우린 또 많은 그림을 그려왔네
넌 내게 도화지야
넌 계속 모르지만
넌 내시간들에 또 색칠을 하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