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랙홀 (The Black Hole)
내가 널 울린 적 있니
넌 항상 옳은 선택을 했니
넌 이미 그런 길에 서 있어
나 역시 낭떠러지에 서 있어
바람도 기억하는 가운데
사랑을 살인한
우리 가슴을 보는 게
그깟 소주 몇 잔에
널 잊어 보려 해
충동적이고 가볍고
서럽고 그래
너도 충동적이고
가볍고 그래
그 예민함은 도가
지나칠 정도로 타이트해
개 뿔 이게 무슨 소강 상태
최악이야 불행이야 불이
너무 번진 상태
인간이기에
사랑은 멀어진대
사랑은 결국
사람을 떠나간대
강렬한 감정에
휩쓸려 사랑할 땐
우린 조심했어야 해
눈물이 나도 꾹 참아 볼게
가슴이 아파도 견뎌 볼게
아직도 그대로인데 정말
난 그대로인데
내일이면 다시
볼 것만 같아
나를 울리지마
너라는 여자는
하얗고 하얀색인데
나란 새끼는
운이 참 나쁜 새끼야
매번 엔딩은
검게 그을리고 끝나
아니 꽃밭을
싹 불태워야 끝나
Responsibility
책임감 어디 판거니
그렇게 잃고도
웃음이 나냔 말이다
시간을 끌든지
연락을 끊든지 해
그거 알아?
이별은 연습이 불가능해
우리는 거품 거품
거품 거품 거품
기억속에 사라질 커플
고개를 끄덕 끄덕
끄덕 끄덕 끄덕
서로가 이미 이별에 중독
서로에 대한 회의와 불신
돌이킬 수 없이
커져 버린 불씨
강렬한 감정에 휩쓸려
사랑할 땐
우린 조심했어야 해
눈물이 나도 꾹 참아 볼게
가슴이 아파도 견뎌 볼게
아직도 그대로인데
정말 난 그대로인데
내일이면 다시
볼 것만 같아
우린 빨려 들어가
이 블랙홀 oh
사랑을 살인한 스나이퍼도
끝내 맘 속에서 다시
그대와 살고 있어
빨려 들어가 이 블랙홀 oh
사랑을 살인한 스나이퍼도
끝내 맘 속에서 다시
그대와 살고 있어
눈물이 나도 꾹 참아 볼게
가슴이 아파도 견뎌 볼게
아직 그대로인데
정말 그대로인데
내일이면 다시
볼 것만 같아
너라는 여자는
하얗고 하얀색인데
나란 새끼는
운이 참 나쁜 새끼야
충동적이고 가볍고 너도 그래
충동적이고 가볍고 나도 그래
우린 빨려 들어가
이 블랙홀 oh
우린 빨려 들어가
이 블랙홀 oh
나를 울리지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