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에게

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
용서를 빌어주겠니
홀로 버려둔 세월이
길지는 않았는지
우연히도 마주치게 되면
소식을 전해주겠니
아직 그래도 가끔은
생각이 날테니까
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많은 말들
안녕이란 세월 함께 가져가주렴
아직 다 못한 사랑이
울고 있는 그 곳으로

혹시 그 사람을 만나거든
용서를 빌어주겠니
홀로 버려둔 세월이
길지는 않았는지
아직도 나를 기다리거든
내 대신 위로해주렴
이젠 잊어야 한다고
없었던 일이라고
결국 끝내지 못한 그 많은 말들
안녕이란 세월 함께 가져가주렴
아직 다 못한 사랑이
울고 있는 그 곳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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